(내돈내산) 줄설만한 집인지 궁금해서 직접 가본 광안리 해장국 바로해장

광안리 해수욕장 안쪽 도로를 지나다보면 늘 사람이 줄 서 있는 식당이 하나 있다

해장국집이라는데 평일이고 주말이고 늘 사람이 많길래 그렇게 맛있는 집인가 찾아보니 인생해장국이라는 평과 맛있지만 줄 설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 공존한다

음.. 그럼 일단 맛은 있는 집인가 보네
한번 가봐야지 하는데 주말은 줄 많이 선다고 하고 애데리고 줄 설 엄두가 안나서 남편 휴가날 한번 가보기로 한다

이용안내

🟦 주소: 부산 수영구 광남로94번길 2 101호 바로해장

🟦 전화: 051-756-5515

🟦 영업시간: 11:00 ~ 20:00
브레이크타임 15:00 ~ 17:00

🟦 주차불가, 포장 불가, 예약 불가

(이 쪽은 대중교통을 추천하지만 굳이 차를 가져온다면 광안리해수욕장공영주차장 추천)

이용후기

캐치테이블 같은 예약시스템은 없고 현장에 가면 키오스크에 등록하게 되어 있다

좋은 점은 키오스크에 번호 등록하면 내 순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데 가서 기다리다가 순서 다 되어가면 오면 된다


여행객이라면 근처에 카페도 많으니 가볍게 커피 한잔 하고 기다려도 좋을 듯 하다

줄 서 있는 사람이 없는 게 아니고 다들 등록해놓고 어디간거였음 ㅎㅎ

우리는 올리브영에서 시간때우다 세 팀 정도 남았을때 앞으로 갔다. 생각보다 사람이 안 나왔고 바람 많이 부는 날 갔는데 비바람 피할 곳이 없어 얼어죽을 뻔했다

우리는 소한마리해장국과 소한마리 우동국밥 주문
둘 다 선지는 싫어해서 선지는 빼달라고

기본찬 세팅 완료
김치는 중국산같이 생겼지만 국내산이란다
고추장아찌 완전 우리 스타일이었다(땡초)

2021년에 오픈한 집이란다
가게 내부가 좀 작다 열팀 남짓 들어갈만한
그래서 더 웨이팅이 많은 것 같았다

왼쪽의 동그란 그릇이 파다
취향껏 파를 넣을 수 있어서 넘 좋았다

요건 내 우동국밥

파 듬뿍 넣고

한술 떠볼까

오, 국물이 깔끔하다
소고기국밥도 아니고 돼지국밥도 아니고 처음먹어보는 종류의 국밥인데 맛있다
냄새는 전혀 안난다

거기다 한우라는데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

고추장아찌와도 잘 어울린다

양도 꽤 많은 편이다

요건 남편국밥

밥도 괜찮았지만 난 우동이 더 맛있엇다

호주산인 사태와 미국산인 갈비살 빼고 다 국내산
다 국내산인데 이 가격이 나오나 싶은 생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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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있었다

생긴 건 소고기국밥 닮았는데 맛은 빨간 갈비탕에 가깝다. 일반 뼈해장국 같은 진한 칼칼함은 없다. 그래서 외지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 같고 진한 양념 좋아하는 경상도 사람인 나와 남편에게는 맛있지만 좀 심심한 맛이랄까

그럼 결론은

줄서서 먹을 만한가?
- (조건부로) 먹을만하다

쌩으로 두시간씩 기다린다면 안 먹을 것 같다. 웨이팅 걸어놓고 다른 거 하다 오면 좋을 듯 하다

광안리에 숙소 잡아놓고 놀러오는 여행객이라면 조식 대신 먹으러 오면 좋겠다

부산사람이 다른 동네에서 일부러 이거 먹으러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. 부산은 국밥의 고장 아닌가? 자기 동네 맛있는 국밥집 가는 걸로ㅎㅎ
(난 우리 동네니까 또 와야지 ㅎㅎ)